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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뼈 약하면 이소플라본, 안면홍조엔 감마리놀렌산 드세요.
작성일자 2021-02-22
조회수 19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최대 고객은 갱년기 여성이다. 갱년기 증상이 하나 둘 나타나면 대부분의 경우, 의사보다 건강기능식품을 먼저 찾게 된다. 그 바람에 갱년기 여성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3년간 매년 약 15%씩 성장해 현재 약 5000억 규모가 됐다. 시판 상품은 100여 종, 수 천 가지나 된다. 그러나 저마다 '갱년기 증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지만 같은 성분이라도 품질과 효과가 모두 다르다. 모처럼 큰 맘 먹고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다면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리나

갱년기 여성용 건강기능식품들의 주된 원료는 '파이토 에스트로겐'류이다. 화학구조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해서 체내에서 유사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라는 뜻. 달맞이 꽃에서 추출한 '감마리놀렌산', 콩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 여러 약재에서 에스트로겐 관련 물질만 뽑아 합성한 'FGF271'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감마리놀렌산은 에스트로겐 효과를 낼 뿐 아니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시켜주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도 만들어낸다. 또 피부노화를 막고 혈행을 개선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로버트 박사는 갱년기 여성 100명에게 감마리놀렌산이 든 달맞이꽃 기름을 복용시켰더니 8주째에 85%의 환자가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행 수치 등이 의미 있게 개선됐으며, 40%는 가슴 통증이 완전하게 사라졌다고 보고한 바 있다. 특히 감마리놀렌산은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유방암이나 자궁암 등의 위험이 없다고 밝혀져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소플라본은 감마리놀렌산보다 늦게 개발·유통돼 시장점유율은 더 낮다. 이 성분은 특히 갱년기 여성의 골밀도 저하를 막아주는 효과가 크다. 미 일리노이대 포터 박사팀이 폐경기 여성 66명에게 6개월간 매일 90㎎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게 했더니 요추(腰椎)의 골밀도와 골 무기질 양이 약 5.2% 높아졌다고 보고했다. 미 산부인과학회지에도 이소플라본 섭취량이 많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골밀도가 높다고 보고돼 있다. 백하수오 등 여러 약재에서 추출하는 FGF271은 삼성제일병원 임상시험 결과 특히 질 건조증을 완화시켜 성교통이 심한 폐경기 여성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세 가지 성분 모두 폐경기 증상을 전반적으로 완화시키지만 특히 감마리놀렌산은 혈액순환장애와 안면홍조가 심한 경우에, 이소플라본은 뼈가 약한 경우에, FGF271은 질 건조가 문제가 되는 경우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어떤 제품을 구입할까?
첫째, 최종 추출물의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일부 제품은 최종 추출물의 함량이 아니라 원료의 함량을 두루뭉술하게 표기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따라서 '달맞이꽂오일 ○○㎎함유' '대두추출물 ○○㎎함유'라고 적힌 건강기능식품보다 '감마리놀렌산 ○○㎎' '이소플라본 ○○㎎' 식으로 최종 추출물의 함량이 나와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둘째, 하루 복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효능을 볼 수 있는 하루 최소 섭취량이 감마리놀렌산은 약 240㎎, 이소플라본은 약 30㎎, FGF271은 약 328㎎이다. 또 효과를 기대하려면 최소 2개월에서 6개월까지 매일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성분 함량이 이 이상인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수입된 이소플라본 제품은 콩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외국 사람에 맞게 함량이 너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루 섭취량이 너무 많아도 부작용이 날 수 있다.



셋째,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국산은 물론이고 수입 제품까지 효과와 부작용 등에 관한 검사를 실시해 기준에 맞는 제품만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표시할 수 있게 허가한다.



넷째, 원산지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수입된 갱년기 여성용 건강기능식품은 약 90%가 중국산이다. 같은 원료라도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수입한 것과 중국이나 기타 청정지역이 아닌 곳에서 수입된 것들은 차이가 난다. 임상시험 결과 똑같은 감마리놀렌산이라도 효과는 천차만별이며, 이 때문에 특정 청정지역 원료는 중국산에 비해 약 10배나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따라서 무조건 낮은 가격만 찾지 말고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다섯째,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면 해외에서 개설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입 제품은 최소 2~4단계 유통과정에서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동일 제품인 경우엔 직접 구입하는 편이 싸다. 실제로 캐나다 시장점유율 1위인 내츄럴팩터스사 달맞이꽃 오일 제제의 경우 해외 인터넷몰에서는 2만5000원 선이지만 우리나라에선 5만원 선에 거래된다. 그러나 해외에서 직배송 받은 제품은 우리나라 식약청의 검사를 받지 않은 물건이어서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 받기 어려우며, 배송 기간도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도움말=김탁 고대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최인덕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